‘백두산’….’장백산’이라고도 불리는….

한마디로 말해…..’짱’이었다…..

 

‘산(山)’을 찾아가는 이유는 각자 다 다르겠지만….개인적인 목적는 그 산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기운…

즉 신령스러움을 만나고자 하는 거다….

‘산신령’……을 접하고자……산이 치유를 해 준다….사람을……

산이 갖고 있는 그 치유의 기운…..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그 기운을 접해 본다면….

그 후부터는…..겸손해 질 수밖에 없다…..

더 많이 비워내야…. 치유의 기운이 더 들어오니까……

 

출발 이틀 전 까지…..일기예보가 안 좋았다…..

태풍 때문에 백두산 천지가 폐쇄되고 고속철 운행이 중단되었다….

과연 천지를 볼 수 있을까…..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인연’따라오고 가고 하는 건데…..

’시절인연’을 믿어 볼 수밖에…..

 

심양공항에  도착하니…..날씨가 풀렸다…..

현지안내 하는 분이 말하길…..일 년 365일 중….50일 정도만 백두산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다음 날…..백두산 서파쪽으로 올라갔다…..날씨는 약간 흐린 정도…..운이 좋았다….

 

백두산 천지…..

웅장하거나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대신….몸과 마음에 파고드는….각인의 힘…..영혼을 울릴 수 있는…그 신비스러움은…..정말 감동적이었다…..

기존에 갖고 있었던…..개인적인 예상과 상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기운의 독특함을 말한다면?......’태산’과 견줄 만했다…..

너무나 이질적이고 특이했다…..

서파쪽으로 올라가서 천지가 보이자….절로 두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서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미소가 지어지면서….잠시 기다렸다….’감응’을 기대하면서….

잠시 후….배꼽 단전이 절로 숨을 쉬기 시작한다….목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자발공이 일어나는데……

하…..한 30분 정도 천지를 바라보면서….몸이 반응을 하는데….교감이 일어나는 거다….

 

최근에도 지하에는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있던데……

서파에서 바라본 천지의 기운은…..서늘함…..더 나가서…..’한기’가 느껴질 정도로….강력한 것이었다….

근데….그 서늘함이…..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

뭐랄까???...... 가슴속에 담긴 상처….배신…..과거와의 연결에서 오는 고통….

이해받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는….그 아픔들을 치유해 준다…..

믿기지 않는다….눈앞에 펼쳐진 장면들을 보면서도….어떻게 이런 기운이 표출되는지를….

 

그리고 다음 날 북파에서…..정리가 되었다…..

해가 뜬 화창한 날이었다….백두산 천지의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그 물 색깔…..짙은 푸르름이었는데…..깊게 깊게 끌고 간다…..저 무의식의 영역으로……

원초적이고…..본능적인…..사람이 순수하게 갖고 있는…그 태초의 시간과 공간으로…..

거기에는 거짓이 없다….솔직함과 자유로움….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은…..

현대 문명의 시각으로는….그게 야만적이고 원시적이라고 매도 당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그래도 행복했을 것이다…..가식적이지 않고….감정에 솔직했으니까…..

 

백두산 천지가 연결을 해 준다…..그 원초적인 자연 상태로…..

그리고…..멋이 있고…멋을 알고 있고…..멋있게 처신한다…..백두산이…

아픔을 아픔으로 대하지 않고….그걸 승화 시키는 힘이 있다….

즉….’풍류’를 내면에 지니고 있는…..

‘구채구’가 사람 몸과 마음을 유쾌하게 한다면…..

‘백두산 천지’는 사람 몸과 마음을 침잠하게 한다….

 

장백폭포에 가는 길에….땅속에서 열이 올라오고…..유황성분이 노랗게 보이던데…..

맞다….’수승화강(水昇火降)’을 이루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절로 일어난다

천지의 물이 내려오고 지하의 열이 올라와서…….둘이 서로 만나는…..

에너지….기운….생명이 만들어진다…..

지금 시대에 필요로 하는 기운을 갖고 있다……

 

백두산 산신령님이 선물을 주는 듯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