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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에 출발하여 16일 도착한 키르키스스탄 7박9일 트레킹 후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감동적이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코스도 잘 짜여져 시내에서 벗어나 트레킹 위주로 여행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나 아쉽고 속상한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차량 상태가 불량하여 여행 첫날 비슈케크를 출발한 지 한 시간도 안 돼서 엔진이 퍼져 도로에서 2시간 반 동안 대기해야 했습니다. 긴급하게 수배한 차는 비좁고 좌석이 불편해 사람들이 불평하자 다음날 다시 바뀌었는데 차량은 애초 말한 것처럼 18인승이었으나, 좌석 중 상당 수가 시트가 떨어지거나 등받이가 고정되지 않거나 해서 실제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많지 않았습니다. 차량 상태 사전 확인 필요합니다. 둘째, 사전 답사를 한 것일까 의심이 들 정도로 일정이 엉터리였습니다. 비포장 도로 등 현지 도로 상태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 이동 시간이 제시된 일정표보다 보통 2시간 이상 더 걸렸습니다. 이동 시간이 그렇게 길어지다 보니 실제로 트레킹을 하거나 호수를 산책하는 등의 시간이 훨씬 짧았습니다. 2,3,4일차 여정이 주로 그렇습니다. 정확한 소요시간과 트레킹 시간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셋째, 숙소 문제입니다. 알틴 아라샨의 산장에서 2박을 하는데, 일정표에는 "엘자 Maksat 산장"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엘자 산장이 유명하다 보니 보는 사람들이 엘자산장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출발 전에 전화로 문의할 때도 엘자산장이라는 대답을 들었는데, 실제로 Maksat산장은 엘자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산장이었고, 식사도 너무 부실했습니다. 그리고 촐폰아타의 리조트는 리조트라기에는 방이 너무 낡고 샤워 시설도 없어서 건물 전체에 달랑 세 칸 있는 공용 욕실을 사용했습니다. 리조트의 여러 건물 중 가장 싼 객실을 제공받는 느낌이어서, 차라리 리조트라고 하지 말고 게스트하우스라고 했으면 기대치가 낮아서 덜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산이좋은사람들 여행사의 이전 여행이 만족도가 높아서 이번에도 이용하였는데, 여러 가지 점에서 아쉬웠습니다. 함께 간 일행 분들도 모두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차량 문제는 안전과 직결되므로 반드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에는 이런 점이 꼭 반영되기 바랍니다. |